이름: 부산요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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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뿌린 요트 씨앗 `국가대표` 꽃...  









□ 국가대표 김정철 감독과 딸 지아양


 


▷1999년 `부산주니어세일링클럽` 찬단선수 육성


 


   당시 한 살 딸 엳개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아빠가 10년 전에 뿌린 씨앗이 딸의 가슴에 날아가 국가대표라는 꽃으로 활짝 피었다.'

대한민국 요트 국가대표팀 김정철(45) 감독과 사상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김 감독의 딸 김지아(11)양의 이야기다.

1999년 '부산주니어세일링클럽' 창단 선수 육성

당시 한 살 딸 올해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전인 지난 1999년 겨울의 일이다. 김 감독은 국내 체육계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운 시도를 했다. 공부와 운동을 함께하는 스포츠단체인 '부산주니어세일링클럽'을 창단한 것이다. 그는 뜻있는 요트인, 지인 등과 함께 어린이 6명으로 클럽을 시작했다.

클럽은 성공적으로 성장했다. 수백명이 클럽을 거쳐갔고 국가대표도 무수히 배출했다. 지난 2002년에는 부산사회체육대상을 받았고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클럽이 됐다. 부산시청에서 근무하던 김 감독은 올해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랐다.

이어 국가대표 선발전이 세차례 열렸다. 부산주니어세일링클럽 회원인 지아양은 옵티미스트급에 출전했다. 초등부에서는 1위, 초등·중학부를 통틀어서는 3위에 올라 3명을 뽑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국내 요트사상 초등학생이 국가대표가 된 것은 남녀를 통틀어 그가 처음이라고 한다. 아빠가 뿌린 요트 꿈나무 육성의 '씨앗'이 딸에게서 피는 순간이었다. 클럽 출범 당시 1살이었던 딸이 이제 아버지와 함께 국가대표로 바다를 누비게 된 것.

"태어나자마자 제 시합을 보러 아내와 함께 전국을 따라다녔죠. 그렇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요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러다 초등 3학년때부터 요트를 타기 시작했어요."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고' 지아양은 초보 시절부터 요트에 자질을 드러냈다.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요트장에서 하루 2~3시간씩 연습하는게 재미있었다고 한다.

국가대표가 되고난 뒤 지아양은 아빠와 함께 전국을 돌며 합숙훈련을 한다. 거의 매달 보름은 합숙을 하기 때문에 집을 떠난다. "지난 3월에 대표팀 첫 소집을 했어요. 지난달에는 11~29일에 송정관광호텔에서 합숙했죠. 아빠랑 저도 집을 떠나 호텔수영만 요트장을 오가며 훈련했어요."

취미로 즐길 때와 국가대표가 돼 정식훈련을 받을 때는 달랐다.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오후 7시에 마칠 때까지 체력 및 해상기술훈련을 8시간 이상 실시한다. "너무 힘들어서 요즘은 요트를 하기 싫을 때도 있어요." 지아양이 웃으면서 말한다.

내년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AG)가 열린다. 김 감독은 14개 종목 가운데 금 6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아양은 내년에 실시하는 대표선발전에서 꼭 우승해 AG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아양은 승부욕이 강하다. 함께 대표팀에서 합숙을 하는 옵티미스트급의 다른 언니 2명과 평소에는 친하게 잘 지내다가 막상 시합에 들어가면 서로 얼굴도 안 쳐다본다고 한다. "지아는 지기 싫어하고 힘이 좋은 게 장점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려서 경험이 부족하고 요령이 모자라죠. 앞으로 세일링기술을 더 배우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김 감독은 올 겨울에 뉴질랜드에 전지훈련을 다녀올 생각이라고 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라서 실전경험이 부족한 지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 AG 때 부녀가 함께 중국의 푸른 바다를 헤쳐나가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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